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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제프 하이든 (1732 - 1809)

    모차르트와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빈 고전파의 기초를 다진 작곡가 하이든. 부르겐란트의 파울 안톤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하이든을 개인적으로 고용하면서 음악적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음악의 신’으로서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요제프 하이든(Josef Haydn)의 오랜 삶은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과도기였습니다. 그가 창작한 음악들은 새로운 어휘와 어법이 되었고 이것이 곧 음악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유소년기는 가난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엔나 성 슈테판 성당에서 소년 성가대로 있었지만 변성기를 겪으며 해고된 뒤에는 오르간 연주나 피아노 선생님으로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야 했습니다.

    부르겐란트 에스테르하지 후작에게 고용되어 그나마 안정된 생활을 이어가기까지 거의 11년이 걸렸습니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가문에는 30년 동안 머물렀으며 24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관리하면서도 부지런히 곡을 썼습니다. 에스테르하지 가문에 고용되어 있는 여름 중에는 날마다 콘서트나 오페라, 시연회, 무용회를 열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워낙 소규모인 데다가 시골에 고립된 지라 하이든은 자유롭고 실험적인 곡을 만들 수 있었죠. 에스테르하지의 자손이 오케스트라를 해산한 뒤에는 수도 비엔나로 돌아와 터를 잡았습니다.

    1791~1792년과 1794~1795년, 두 차례에 걸친 영국 원정 여행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고전파로서 현악사중주, 소나타, 심포니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펼치고 구체화하는데 삶의 절반을 보낸 하이든은 60대에 종교음악으로 관심을 옮겼고 황홀한 미사곡이나 ‘천지창조‘, ‘사계‘와 같은 종교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그는 죽기까지 마지막 6년 동안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비난을 동시에 받은 ‘음악의 아버지’였으며 비엔나 음악계의 원로였습니다. 7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날, 그의 추도식에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레퀴엠‘이 연주되었습니다.

    비엔나에서 만나는 하이든

    비엔나에는 고전주의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하나인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여러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하이든이 원래 활동했던 곳에서 열립니다.


    하이든하우스(Haydnhaus)

    하이든이 살명서 '천지창조'(The Creation)와 '사계'(The Seasons)를 작곡했던 곳입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주로 하이든의 작품과 그의 생활 및 노년을 보여 줍니다. 1층에서는 1800년 경 런던과 파리의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상태로 복원된 하이든의 2층 거처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과거 위인들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음악의 집(Haus der Musik)

    음악을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뮤지엄이며 3층에는 하이든 상설 전시실이 있습니다. 연표와 그의 일생에 대한 설명 및 대화형 디스플레이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궁중 악장이 된 하이든의 삶을 보여 줍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하이든과 그의 고용주인 에스테르하지 공의 관계와 런던에서의 하이든의 삶입니다. 하이든의 마지막 작곡 스케치와 그의 삶에 대한 문서 및 제자들의 초상화는 이 위대한 작곡가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전시실의 한 곳에는 하이든을 파파 하이든(Papa Haydn)이라고 부르고 '황제 찬가'(Emperor's Hymn)의 첫 소절을 불렀던 그의 앵무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전 악기 박물관(Collection of Historical Musical Instruments)

    비엔나 왕궁(호프부르크) 안에 위치한 고전 악기 박물관에는 밀랍으로 만든 하이든의 흉상, 하이든이 공헌한 플루트 작품, 하이든을 위해 빈으로 보내졌을 수 있는 챔발로가 있습니다. 또한 하이든이 좋아한 피아노 제작자인 요한 샨츠(Johann Schantz)의 포르테 피아노, 탄젠트 피아노, 베트(Bett)의 바이올린도 볼거리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악기는 바리톤(18세기 말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된 바이올린 계열의 궁현 악기)으로, 오디오 안내 시스템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고전 악기의 복제품도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하이든을 만나다

    •                         Esterhazy Palace Eisensta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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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젠슈타트

      이전에 헝가리 명문 기족 에스터하지(Esterházy) 가문이 살았던 인구 약15,000 명의 이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작은 주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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