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도시 여행은 가이드북이 전부가 아닙니다. 특별한 여행을 찾는 당신에게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특한 투어를 추천합니다.
1874년에 조성된 비엔나 중앙묘지는 3백만여 개의 묘소가 자리한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공동묘지입니다.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묘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중에는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팔코와 같은 음악가들은 물론 화가와 건축가, 조각가, 과거 오스트리아 대통령, 비엔나 시장 등이 묻혀 있습니다. 또한 가톨릭, 개신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등 종교에 따라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직후 비엔나를 배경으로 하는 <제3의 사나이>는 누아르 영화의 고전입니다. 어린 시절 친구인 헤리 라임(오손 웰즈)의 수상한 죽음을 파헤치는 미국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실상은 숨겨져 있었고 비엔나 하수도를 누비는 스릴 넘치는 추격이 벌어집니다. 영화 속 비엔나의 하수도를 탐험하는 투어를 경험해보세요.
영화나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다면 <제3의 사나이> 박물관을 놓치지 마세요. 15개의 전시실에 3천여 점의 각종 원본 자료와 문서를 전시합니다. 여기에는 안톤 카라스가 영화 음악 녹음에 사용한 현악기 치터(zither)를 비롯해 원본 스크립트와 현장에서 사용된 카메라, 당시 프로젝터를 이용한 단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두 영화의 열렬한 팬이었던 두 사람의 개인적인 수집품들입니다. 또한 전쟁 직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소련, 4개국에 분할 점령당했던 비엔나의 다양한 사료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비엔나의 커피하우스 문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커피하우스에서 신문을 읽으며 오스트리아 전통 케이크인 “구겔후프(Guglhupf)”를 곁을여 마시는 비엔나 전통 커피 “멜랑쥬(Melange)” 한 잔은 최고의 휴식을 선사합니다. “커피와 케이크” 투어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성업 중인 비엔나 최장 역사의 커피하우스를 방문하고 오페라의 이름을 딴 제과점의 유래와 그 유명한 자허토르테(Sachertorte)의 탄생과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하우스 시인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이야기는 물론 왕실에 진상하던 제과점 “데멜(Demel)”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맛볼 기회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 데멜 박물관에 방문할 기회도 제공됩니다.
비엔나의 지하에는 거주민과 방문객들의 눈을 피해 복잡한 미로와 오래된 저장고, 묘지가 숨어 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과 종전 후 재개발 과정에서 심하게 훼손되거나 소실된 부분이 많지만 비엔나에는 여전히 지하에 숨겨진 놀라운 공간이 많이 존재합니다. “비엔나의 숨겨진 지하 이야기” 투어는 성 미하엘 성당(St. Michael)에 보존되어 있는 지하묘지와 미하엘 광장(Michaelerplatz)의 발굴지를 거칩니다.
<밤비(Bambi)>의 작가 펠릭스 잘텐(Felix Salten)이 써 내려간 소설 <요제피네 무첸바허(Josefine Mutzenbacher)>의 세계를 걷는 투어입니다.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무대로 활약한 매춘부 요제피네의 회고록 형태로 쓰인 이 작품은 현재에도 에로문학의 고전으로 여겨집니다. 이 투어에 참여해 함께 거닐며 요제피네와 비엔나 에로문학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비엔나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초대합니다. 비엔나는 보통 로맨틱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그려지지만 그 역사 이면에는 미스터리하고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방문자들을 위한 이 흥미진진한 투어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힌 묘지와 잘 알려지지 않은 알려진 비엔나의 과거를 다룹니다.
드래곤과 그리핀 같은 신비한 동물들은 오스트리아 전통 문화의 오랜 일부였습니다. 그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고 오늘날 비엔나에서 그들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인지 알아봅니다.
20여개 이상의 영화 촬영지를 안내합니다. “마리아의 자전거 투어(Fräulein Maria's Bicycle Tours)”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잘츠부르크를 자전거로 탐험합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와 성 베드로 성당의 묘지, 논베르크수녀원(Nonnberg Abbey), 폰 트라프 집안의 저택, 헬브룬 궁전, 미라벨 정원 등이 루트에 포함됩니다.
“오스트리아의 맥주 도시”로 불리곤 하는 잘츠부르크에는 맥주 양조장이 무려 11곳이나 있습니다. 시내에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노천 맥주집, 트렌디한 바가 즐비하고 전부 도시 고유의 맥주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잘츠부르크 도심의 맥주 골목을 누비며 즐기는 투어를 통해 오스트리아 맥주 도시의 진면목을 확인하고 유명 술집도 방문해보세요.
수백년간, 밤이 어둑해지면 “야경꾼”들이 잠든 잘츠부르크 시민들을 지켜왔습니다. 잘츠부르크의 뒷골목 사이로 그들이 순찰을 돌던 자취를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요? 옛 야경꾼의 복장을 한 가이드가 놀랍고 흥미진진하며 오싹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좁은 골목길의 오래된 랜턴, 환한 건물 외관, 초현실적인 현대미술관의 반짝이는 조명(이른바 “친근한 외계인”), 무어강(Mur) 중앙에 떠 있는 인공섬의 광채까지, 해질녘 신비한 그라츠의 공기를 듬뿍 맡으며 투어를 즐겨보세요.
수 세기 동안 린츠 주변 모래언덕의 지하에는 오밀조밀 연결된 와인과 맥주 저장고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에는 이 공간을 확충하여 방공호로 쓰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색다른 방법으로 도시를 탐험해 보세요. 도시의 역사는 물론 엄선된 지역 특산물을 핑거푸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에 선정된 린츠에서 새콤함과 달콤함, 독특함까지 맛보세요.
스와로브스키 옵틱(Swarovski Optik)의 쌍안경을 이용하여 인스브루크를 더 자세히, 더욱 새롭게 탐험하는 신개념 투어를 즐겨 보세요. 발견의 재미를 깨닫게 해 주는 이 투어에선는 쌍안경을 통해 프레스코화를 생생하게 관람하고 베르크이젤(Bergisel) 스키점프대나 제그루베(Seegrube) 전망대처럼 멀리 떨어진 장소를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VR 시간 여행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VR 안경을 착용하고 옛 인스브루크와 19세기 세상을 탐험해보세요. 모르는 게 없는 가이드가 그 역사 및 문화적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