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글로크너 등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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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을 향하는 로드트립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답고 아찔한 산악 도로를 달려보실래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알프스의 설산과 빙하가 자아내는 장대한 경관을 즐기세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

해발 3,789m의 높이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 (Grossglockner).

첫 등정 후 200년 이상 흐른 지금까지도 무수한 신화와 전설을 간직한 신비로운 산입니다.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산의 모양이 커다란 종(Glocke, 그로케) 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고,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한 마을 하일리겐브루트(Heiligenblut)에서 금을 채굴(Gold klocken, 골트 크로켄)한 적이 있어서 생겨났다는 설도 있습니다.

알프스의 장관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이곳은 잘츠부르크 주와 케른텐 주, 동티롤에 걸쳐 길게 뻗어 있으며, 중심부는은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고산 도로는 오스트리아에서 유일하게 계곡에서 최고 지점까지의 구간에서 4개의 식생대를 가로지르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즉, 산지대에서 아고산대로 이어지고, 수목한계를 넘어 고산대로 들어서며, 이어서 빙하와 암릉이 펼쳐지는 빙설대에 이르게 됩니다.

알프스 산맥과 구름에 둘러싸이는 환상의 드라이브

이 지역의 자연을 최대한 만끽하는 방법은 알프스 관광 전용 도로로 건설된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를 드라이브하는 것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구름과 깊은 낭떠러지, 그리고 험한 산길에 저절로 몸에 힘이 들어갈 만큼 스릴 넘치는 이 도로는 “최고의 로드트립(The Greatest Roadtrip)”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스글로크너 산기슭까지 이어집니다.

총 48킬로미터 길이의 도로를 따라 오스트리아 최대의 국립 공원인 호에-타우에른 국립 공원(Nationalpark Hohe-Tauern)을 가로지르며, 3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해 보세요. 합스부르크의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와 황후 엘리자벳(일명 시씨)을 감탄시킨 그 풍경이 오늘날도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이 로드트립의 매력은 단순히 달려 지나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잠시 멈추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전망 명소와 안내 시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15개의 전시 12개의 체험 스테이션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또한 산책로와 파노라마 트레일, 넓게 펼쳐진 하이킹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어 가벼운 산책부터 본격적인 산악 트레킹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레스토랑과 전통적인 산장도 있어 웅장한 풍경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달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멈춰 서서 풍경을 느끼고, 오감을 통해 알프스와 마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그로스글러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만의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기본 정보

개통 시즌

매년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만 개방됩니다. 겨울철에는 폭설로 인해 통행이 금지됩니다.

개통 기간 중에도 악천후 시에는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통행 현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통행 요금(toll ticket)

1일 티켓으로 모든 전시, 테마 하이킹 트레일 및 다양한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현재 티켓 가격은 자동차가 46.50유로, 오토비아가 36.50유입니다. 자세한 정보 및 티켓 예매는 여기를 확인하세요.

  • 한국인이 해외에서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므로, 출국 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글로크너 버스

직접 운전하기 어려운 분들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로크너 버스’라는 가이드 동반 반일 버스 투어가 주 1회(7, 8월은 주 2회) 운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 지정 건조물로 인정받은 고산도로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는 2천년도 훨씬 전부터 고대 켈트인과 로마인이 교역을 위해 이탈리아와 중부 유럽을 오가며 산을 넘던 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후 1935년 8월 3일 관광을 목적으로 이곳에 고산도로가 개통되면서 오스트리아 북부의 잘츠부르크 주와 남부의 케른텐 주가 연결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 대대적인 토목공사였는데, 이를 수치로 환산한 기록이 있습니다.

  • 총 건설 비용 : 8,250만 유로 상당

  • 건설 기간 : 26개월(180만 시간)

  • 건설에 동원된 인원 : 3,200명

  • 건설이 이용된 토양과 바위 : 87만㎡

  • 돌을 쌓아 올린 면적 : 11만5,750㎡

  • 교량의 수 : 87개

오늘날 연간 약 90만 명의 방문객을 자랑하는 관광 명소가 된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는 2015년에 국가 지정 건조물 문화재로 인정받았습니다. 2025년에는 개통 90주년을 맞이한 이 도로는 지금도 알프스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전시, 기념 행사, 스포츠 이벤트, 가족 대상 프로그램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하이라이트 Top 4

1. 푸셔 퇴를(Fuscher Törl)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푸셔 퇴를(해발 2,428m)입니다. 장엄한 알프스의 산맥과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지점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동시에 이곳은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 건설 과정에서 중요한 통과 지점이었으며, 1930년대의 험난한 공사를 이끈 기술자들과 작업자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웅장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도로의 역사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2. 에델바이스 슈피체(Edelweissspitze)

또한 지선 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에델바이스 슈피체는 해발 2,571미터로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최고 해발 지점입니다. 3,000m급 봉우리 30여 개가 한눈에 펼쳐지며, 해발 3,798m의 그로스글로크너 북벽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3. 호흐토어(Hochtor)

과거에는 높은 산의 고개가 종종 ‘저승으로 가는 입구’로 여겨졌습니다. 해발 2,504m의 호흐토어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잘츠부르크 주와 케른텐 주의 경계가 지나는 터널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터널의 잘츠부르크 측에서는 7월이나 8월에도 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눈싸움을 하거나 잠시 비탈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4.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Kaiser Franz-Josefs Höhe)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의 종착점이자 최대 하이라이트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한가운데, 해발 2,369미터에 위치한 전망대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입니다. 1856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황후 엘리자벳과 함께 빙하를 구경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요, 아름답고 푸르른 산으로 둘러싸인 하일리겐브루트에서 무려 4시간 거리를 이동해 산 중턱에 도착하여, 2시간 넘게 머물렀다고 전해진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인 파스테르체 빙하 (9.4 킬로미터)와 그로스글로크너의 위용에 압도되어 심취했던 것이죠.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에 위치한 방문자 센터는 그로스글로크너 관광의 거점입니다. 하절기 동안 매일 국립공원 레인저가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투어가 파노라마 산책로에서 운영되며, 운이 좋으면 귀여운 마멋 가족을 만나거나 알프스에 사는 산양인 아이벡스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 다양한 하이킹 투어가 진행되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식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봉우리 이름 하나하나부터 생전 처음 보는 꽃과 식물 이름까지 국립공원 관리인들의 가이드로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더 속속들이 알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썸머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자 센터에는 ‘빙하의 세계’, ‘여성 등반가의 역사’, ‘세계 최고 해발 지점의 자동차·오토바이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으며, 새롭게 상설 전시인 ‘Sepp Forcher ― 언어와 산 사이 ‘와 ‘GROSSGLOCKNER CINEMA‘가 추가되어 알프스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합니다.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Kaiser-Franz-Josefs-Höhe)에서는 2026년, “프란츠 요제프 황제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 17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전시가 개막합니다.

1856년 9월 7일,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황후 엘리자벳은 그로스글로크너를 방문하였으며, 이는 여가 여행이 아니라 장거리 이동과 공무를 동반한 고된 시찰 여행이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당시의 사료와 도판, 현대적인 연출을 통해 해당 방문의 정치적·사회적 배경, 젊은 황제 부부가 겪었던 부담, 그리고 권력과 의무의 인간적인 측면이 이상화되지 않은 형태로 소개됩니다.

또한 전시의 중심이 되는 '카이저-프란츠-요제프 파노라마 트레일'에서는 황제의 생애와 당시의 여정을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황제의 식탁'에서는 프란츠 요제프의 식문화와 비엔나 궁정의 요리 문화도 함께 소개되어, 역사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로크너 버스로 편안한 산악 구경

차가 없거나 차마 운전할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도 걱정 마세요! 매년 여름, 그로스글로크너 부근 마을에서 글로크너 버스(Glockner bus)가 운행됩니다. 그로스글로크너를 둘러싸는 웅장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을 능숙된 레인저와 함께 하이킹하는 일일 투어입니다. 정확한 출발시점과 운행스케쥴은 공식사이트를 참고하세요.

2026년 운행스케줄: 5월 26일 ~ 9월 29일은 매주 화요일, 7 & 8월은 매주 화, 목요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는 중부 유럽 최대의 자연 보호구역인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을 통과하는데, 공원에 서식하는 동물은 무려 1만 여종에 달합니다. 그 중 마멋, 아이벡스(알프스 산양), 샤모아, 그리폰독수리, 검독수리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동물들입니다. 그리고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희귀한 식물과 꽃도 공원의 자랑거리! 식물 수만 500여 종이 넘으며, 늦은 여름이면 약 10종의 난초가 3만 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며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아프리카 사파리를 상징하는 다섯 종류의 동물을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부르듯이,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 주변에 서식하는 다섯 종류의 동물을 “하이 파이브(High Five)”라고 부릅니다 바로 아이벡스, 검독수리, 마멋, 아폴로나비, 알프스 벌입니다.

알프스의 정취를 맛보는 미식과 기념품의 즐거움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를 따라서는 전통적인 향토 요리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근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과 숙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알프스다운 산장에서는 따뜻하고 푸짐한 식사로 하이킹 중 소모된 에너지를 채울 수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웅장한 알프스 풍경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또한 도로를 따라 있는 그로스글로크너 숍에는 여행의 추억으로 가져가기 좋은 기념품과 지역 특산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책, 의류, 인형 등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아이템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알프스의 정취를 집으로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신에게 딱 맞는 하이킹 & 산책 코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에서는 “얼마나 걸을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라는 자유로운 하이킹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가벼운 산책부터 가족 단위의 여유로운 트레킹, 그리고 본격적인 고산 등반까지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국립공원 호헤 타우에른의 자연 속을 따라 누구에게나 맞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이로운 체험: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에 파노라마 순환 코스

매년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국립공원 레인저가 하루 2회(10:30 / 13:30) 방문자 센터에서 카이저슈타인(2,498m)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코스를 안내합니다.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무료 투어에서는 그로스글로크너와 파스테르체 빙하의 웅장한 경관을 감상하면서 빙하의 변화, 고산 식물, 고산 지대의 동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마멋을 만나거나 전망대 위에 있는 아이벡스 무리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산 위 호수에서 즐기는 힐링 시간: 푸셔 라케 순환로:

푸셔 라케(Fuscher Lacke)는 해발 2,262m에 위치한 작은 산악 호수입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이, 다른 한쪽으로는 라우리스 계곡으로 이어지는 웅장한 전망이 펼쳐집니다.

봄이 되면 고산식물이 호수 주변을 가득 메우고, 호숫가 벤치에서는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광차와 포장 기계 전시를 둘러보면 어느새 탐험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로스글로크너 알프스 고산 도로 건설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호흐토어 학습 트레일: ‘켈트·짐꾼·로마의 길’ ― 브렌코겔 코스

짧은 시간 안에 3,000m급 봉우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호흐토어 남쪽 출입구에서 출발하는 해발 3,018m의 브렌코겔 등산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 코스는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총 길이 8.1km, 고도 차 680m의 본격적인 산악 루트입니다.

호흐토어 일대에서는 계단형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켈트·로마 시대와 짐꾼에 얽힌 역사 학습 트레일을 지나 호흐토어 고개(2,575m)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호수와 봉우리, 모레인(퇴적 지형)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고산 경관을 지나며 브렌코겔(Brennkogel) 정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식물 탐방로: '그로크너 풀밭'

그로스그로크너 산의 남쪽, 가스트하우스 쉐네크(Gasthaus Schöneck)와 그로크너하우스(Glocknerhaus) 사이에 위치한 포크호른 풀밭(Pockhorner Wiesen)에서는 해발 1,953미터의 고도에서 겨우 100㎡ 면적에 최대 140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이곳에서는 곤충과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며 자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쉐네크 근처의 탐방로에는 꽃, 풀, 허브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판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식물과 동물을 접하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 그로스글로크너 e파워

그로스글로크너 고산도로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그로스글로크너 e파워(Glockner ePower)’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모든 시스템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되며, 산악 지역에서의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와 관광 경험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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