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녹색도시, 비엔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도시 비엔나는 100여 개의 주요 도시 중에서 “2020년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 10선”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비엔나, 비엔나, 너만이/ 언제나 내 꿈의 도시가 되리” 비엔나를 시적인 가사로 표현한 유명한 노래의 한 구절입니다. 이 유명 구절을 뒷받침하듯 캐나다와 미국 컨설팅 회사 Resonance Consultancy가 비엔나를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멋진 도시, 세계 최고의 녹색도시”라는 문구로 찬양하며 2020년의 세계 녹색도시 1위에 선정했습니다. 심지어 비엔나는 미국의 컨설팅 회사 Mercer의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10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100여 개 도시가 평가를 받았는데 주요 평가 항목은 공원과 공공녹지 공간,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 대기 질, 대중교통, 재래시장 등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자연 속 비엔나를 만나볼까요?

비엔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섯 곳의 공원

아름다운 화단과 장미 정원, 잔디밭, 가로수길은 비엔나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의 핵심 요소입니다. 비엔나는 990여 개가 넘는 공립 공원을 자랑합니다. 친구를 만나고 잠시 머리를 비우고 산책이나 조깅, 또는 햇살 아래 벤치에서 취하는 휴식까지, 공원은 분주한 도시 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환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벌들의 천국, 비엔나 700여 명의 도시 양봉업자들이 6천여 개 이상의 봉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친환경 도시 비엔나

환경친화적 이동 수단

비엔나는 연간 연인원 9억 6천6백만 명이 162개의 대중교통 노선을 이용합니다. 비엔나 시민들은 교통수단의 환경 문제에 특히 관심이 높습니다. 출근 시 시민의 73%는 대중교통, 44%는 도보, 13%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오직 33%만이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드넓은 녹지 공간

비엔나 숲과 도나우 습지 덕분에 잔디밭과 공원, 포도밭, 숲, 들판, 정원과 같은 녹지 공간이 비엔나 총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히칭(Hietzing)은 총면적의 70%가 녹지 공간으로 가장 면적이 넓습니다.

도시 농장

놀랍게도 비엔나는 도시 안에 800여 개의 농장이 있습니다. 실제로 비엔나에서 생산하는 오이의 양이 나머지 국토의 수확량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지와 파슬리, 토마토, 고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700여 명의 도시 양봉업자들이 6천여 개 이상의 봉군을 관리하고 있으며, 비엔나산 벌꿀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비엔나시 조경사업부는 언제나 분주합니다. 거의 50만 그루의 나무를 관리하는데 여기에는 공공 가로의 9만 5천여 그루, 사유지의 18만 8천 4백 그루, 상업 지구의 1천9백 그루를 포함하여 프라터 공원(Prater)과 같은 공공녹지 공간의 20여만 그루까지 포함됩니다.

*2020년 현재

비엔나 포도의 여정

포도밭에서 식탁까지 신선하게

매력적인 비엔나의 삶! 비엔나는 자체적으로 상당한 와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입니다. 잘 보존된 보석과도 같죠!

양지바른 밭에서 수확한 포도

비엔나의 포도밭은 무려 700헥타르에 달하며 와인은 입지와 토양, 재배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포도밭의 80%는 화이트 와인을, 20%는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일 년 내내 정성 어린 포도 경작

포도밭 경작은 온갖 시간과 주의력, 엄청난 노동력을 일 년간 쏟아붓는 일입니다. 비엔나의 400개 포도밭 농장주들은 이른 봄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포도밭을 돌봅니다.

수많은 이름의 비엔나 와인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 라인리슬링(Rheinriesling), 바이스부르군더(Weissburgunder), 샤르도네(Chardonnay), 모두 비엔나를 대표하는 와인입니다. 노이슈티프트 암 발데(Neustift am Walde)의 와인 골목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장미가 와인의 단짝인 이유

장미 덤불은 포도밭의 자연 파수꾼입니다. 장미는 포도나무보다 한 발 빨리 흰 가루병에 걸려 포도밭의 농장주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와인이 가장 신선한 곳

비엔나에서는 매년 2만 헥토리터의 와인이 생산됩니다. 대부분의 와인을 와이너리에서 직접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잔에 채워진 최고의 품질

비너 게미슈터 잣츠(Wiener Gemischter Satz)”는 공인된 인증 마크이자 독특한 제조 방식입니다. 한 포도밭에서 자란 3가지 이상의 포도를 섞고 즙을 짜내는 비엔나 고유의 방식입니다.

비엔나 여행 필수 코소!

비엔나의 와인 술집 “호이리게(Heurige)”는 와이너리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전통주막입니다. 호이리게 문화는 2019년부터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

비엔나 사람들은 비엔나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래 다섯 가지가 그 대표적인 이유라 할 수 있지요!

1) 가까운 녹지 공간

도시 중심에서부터 15분이면 도나우 섬과 같은 비엔나의 휴양지에 닿을 수 있습니다.

2)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대중교통

비엔나 시민들은 전차와 버스, 지하철을 사랑합니다. 주말이면 지하철이 밤새도록 운영합니다.

3)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생수

비엔나의 식수는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와 슈타이어마르크 주의 알프스에서 송수로를 통해 바로 연결됩니다.

4) 정말 깨끗한 도시

거리와 공원, 광장이 말 그대로 깨끗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쓰레기 수거와 청소 작업이 순조롭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5) 마음을 느긋하게, 릴랙스

커피하우스와 와인바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문구일 것입니다. 비엔나에서는 무엇이든 서두르는 법이 없이 항상 느긋하고 “편안(Gemütlichkeit)”합니다.

비엔나에서 자전거 타기

바람을 가르며

비엔나에서 타는 자전거는 멋진 경험을 선사합니다. 1천4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전거길과 전용 도로, 한산한 거리를 달리는 자전거 루트 덕분입니다. “시티바이크(Citybike)”는 도시 전역에서 121개의 자전거 스테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 여유롭게 도시를 구경하는 데 좋은 수단입니다.

비엔나의 “녹색 폐“

도나우-아우엔 국립공원 중앙 유럽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자연 습지 환경을 보존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기후를 조절해 주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운 다섯 곳의 피크닉 장소

높고 푸른 하늘과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지저귀는 새들. 피크닉을 떠나고 싶은 날이면 오로지 갈 곳만 정하면 됩니다. 도시 중심이나 물가, 외곽의 숲속, 장엄한 경관이 펼쳐진 언덕, 어디가 좋을까요? 다행히도 비엔나는 이 모든 곳을 전부 만끽해도 좋을 만큼 피크닉 시즌이 깁니다.

비엔나가 사랑하는 친환경 지역 음식

다채로운 비엔나 시장

활기찬 비엔나 시장에서는 다양하고 폭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치즈 한 조각을 시식하며 토마토와 사과를 쇼핑백에 넣고 신선한 허브를 구입해보세요. 수제 잼도 시도해볼만합니다. 지역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는 좋은 음식을 맛있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두 비엔나의 농부들 덕분입니다.

시장뿐 아니라 시장 주위의 작은 레스토랑에서도 맛 좋은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 한 잔을 앞에 두고 앉아 북적이는 시장을 바라보며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맛보는 휴식만큼 달콤한 일이 또 있을까요? 여유로운 마음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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