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오스트리아의 국민 탄산음료 ‘알름두들러’

    알프스 남녀의 모습이 그려진 깜찍한 병과 허브 향이 감도는 청량한 맛! 오스트리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탄산음료 알름두들러를 소개합니다.

    알프스의 자연을 담은 탄산음료

    오스트리아 어느 레스토랑에서든 메뉴판을 펼치면 콜라나 사이다와 함께 등장하는 알름두들러(Almdudler)는 현지에서는 코카콜라와 1, 2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는 음료입니다.

    ‘허브 캔디를 녹인 것 같다’, ‘약초술 같다’라고 표현할 만큼 맛과 향이 독특한데, 그 비결은 레몬밤, 커먼세이지, 용담, 엘더플라워, 수레국화 등 알프스에서 자라는 천연 허브 추출물입니다. 알름두들러 제조는 이 식물들을 채취해 말리는 작업으로 시작합니다. 그 다음 건조시킨 허브에서 에센셜 오일의 함유량과 농도를 검사한 후 다양한 허브를 배합하여 고품질의 아로마를 추출하여 알름두들러만의 청량감을 위한 기본 작업을 합니다. 그 추출물을 몇 주 동안 숙성시키면 알름두들러 특유의 상쾌하고 오묘한 풍미가 생성됩니다. 여기에 탄산수와 사탕무, 구연산과 섞어 병에 담으면 드디어 알름두들러 완성! 화학 보존제나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은 데다, 유럽 채식협회의 비건라벨(V-Lavel) 인증까지 받았으니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선물

    알름두들러의 탄생은 1957년 10월 17일로 거슬러 오릅니다. 탄생 비화에는 낭만적인 로맨스가 얽혀 있습니다. 비엔나에 거주하는 사업가 에르빈 클라인(Erwin Klein)은 아내가 될 잉그리드에게 알프스에 자생하는 32종의 허브와 사탕무, 암반수로 오직 그녀만을 위한 탄산음료를 만들어 결혼 선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60년도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국민 탄산음료로 자리매김한 알름두들러는 여전히 최초의 레시피에 따라 제조되고 있습니다.

    에르빈이 이런 음료를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할아버지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할아버지도 맛 좋은 청량음료 개발에 열정을 쏟은 인물로 그가 레몬과 산딸기로 만든 탄산음료는 19세기 말 비엔나에서 제일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에르빈이 사망한 후에는 아들 토머스가 가업을 이어받았고 현재까지 가족 중심 경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알름두들러 맛보기

    레스토랑에서 알름두들러를 주문하면 유리병에 담겨 나옵니다. 이것이 원조 알름두들러지요. 전통의상을 입은 커플(야콥과 마리안네)이 하얗게 새겨진 레트로 감성 가득한 병은 선물용으로 챙기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답니다. (실제로 가져가도 될 지는 레스토랑 주인에게 물어보세요!). 오스트리아 어디서든 마실 수 있지만, ‘알름(알프스의 방목지)에서 요들송을 부른다’는 이름을 가진 음료인 만큼, 알프스의 맑은 공기 속에서 마시면 더욱 특별하겠죠?

    보통 슈퍼에서 만날 수 있는 알름두들러는 플라스틱 병으로 판매하는데 종류가 다양합니다. 다이어터들이 반길 라이트(Leicht)와 무설탕(Zuckerfree), 과일 맛이 풍부한 라즈베리(Himbeere)와 엘더플라워(Holunder), 에너지 드링크로 좋은 마테&구아라나(Mate & Guarana), 아사이 & 레몬그라스(Acai & Lemonglass) 등이 있지요. 알콜의 부름을 느끼신다면 오스트리아인들이 여름에 즐겨 마시는 칵테일 맥주 알름라들러(Almradler)도 있으니 꼭 그 맛을 느껴 보세요!

    알름두들러 공식 사이트
    •                         cheese cellar in Egg
      media_content.tooltip.skipped

      포어아를베르크의 치즈로드

      초록이 부드럽게 넘실대는 브레겐츠 숲의 치즈로드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맛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더 보기
    •                         Fruit punch made of dried fruits, apples, cinnamon sticks
      media_content.tooltip.skipped

      비엔나의 푼쉬 테라스

      소음에서 벗어나 눈부시게 반짝이는 도시를 내려다보며 따뜻하고 달콤한 칵테일인 “푼쉬”를 맛볼 수 있는 곳, 비엔나의 푼쉬 테라스를 추천합니다.
      더 보기
    media_content.tooltip.skipp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