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나라
도나우강은 총 길이 2,888 킬로미터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입니다. 독일 슈바르츠발트(검은 숲)에서 출발하여 흑해의 삼각주에 도착하기까지 10여개 나라를 지나갑니다. 독일 파사우 지방 에서부터 오스트리아로 흘러드는 강줄기는 이후 오버외스터라이히, 니더외스터라이히, 비엔나를 통과하여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 이어집니다.
도나우강이 오스트리아를 지나며 만들어내는 자연 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그 중에 수천년간 바람과 물이 만들어낸 강 굽이, 일명 “슐뢰게너 슐링게(Schlögener Schlinge)”가 가장 유명합니다.
도나우강은 발원지부터 삼각주까지 총 길이를 재는 유일한 강이자 유럽 유일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오스트리아에 걸쳐진 강의 길이는 350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도나우강은 가장 중요한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집니다. 오스트리아의 애국가 <산의 나라, 강의 나라(Land der Berge, Land am Strome)>에서도 도나우 강을 자랑스럽게 찬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