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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의 춤, 과거와 현재

    위대한 음악가의 산실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비엔나의 다른 이름은 춤의 도시입니다. 매년 비엔나 왈츠로 신년을 축하하는 한편 현대 무용 축제 역시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엔나 사람들에게 비엔나 왈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묻는다면 단연코 이 이름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바로 “왈츠의 왕” “비엔나의 태양” “제2의 황제”라 불리며 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 1825-1899)입니다. 

    Johann Strauss 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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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7년의 베토벤의 서거와 1828년의 슈베르트의 서거로 비엔나는 새로운 음악의 시대를 맞이합니다. 여기에 슈트라우스 가문이 굉장한 추진력을 불어넣습니다. 애칭 “샤니(Schani)”라고도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무려 6살 때 첫 왈츠를 작곡했습니다. 그가1844년에 18세로 데뷔 공연을 성공시킨 쇤브룬 궁전 인근 “돔마이어 댄스장/ 키지노”는 오늘날 “카페 돔마이어(Café Dommayer)”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죠. 샤니는 장성하여서는 자신의 악단을 이끌며 아버지의 위치를 물려받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1863년에는 모든 궁중 무도회를 섭렵하며 비엔나 무용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2017년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비엔나 왈츠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요?

    과거 비엔나 왈츠는 저속하다고 여겨져 비엔나 회의(Wiener Kongress)가 개최된 1815년까지 상류 계급에서는 일반적으로 금지하는 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의 민속 무용에서 시작한 비엔나 왈츠는 서민 계급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부르주아 계층의 비중이 커지고 비엔나 살롱에서 예술에 대한 존중이 커지면서 궁중 무도회가 탄생하고 도시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비엔나가 활기찬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바로 그륀더차이트(Gründerzeit), 창립 시대의 개막입니다.

    Vienna Ball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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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를 기점으로 왈츠는 모든 비엔나 오페레타의 중심 요소였습니다. 슈트라우스 2세의 가장 대표적인 오페레타, <박쥐(Fledermaus)>는 1874년 테이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에서 초연을 선보였는데, 이 날 이후 비엔나국립오페라 극장(Wiener Staatsoper)에서도 공연을 올린 유일한 오페레타가 되었습니다. 왈츠와 폰-지히-드렌(Von-sich-Drehen, 계속 회전하는 동작)은 오스트리아 전역에 걸쳐 일어난 사회적 변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왈츠의 왕이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그에게 열광하는 유럽 관객들에게 그만의 생동감 넘치는 멜로디를 소개했습니다. 유명한 음악 비평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Eduard Hanslick)는 비엔나 왈츠를 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에 빗대어 „마음의 마르세예즈(Marseillaise of the heart)“라 칭했고 독일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하인리히 라우베(Heinrich Laube)는 슈트라우스 2세를‚ „오스트리아의 나폴레옹(Napoleón autrichien)“이라고 칭했습니다. 또한 리하르트 바그너는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우리 시대에서 가장 음악적인 두뇌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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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결혼을 세 번 했으나 슬하에 자식은 없었습니다. 1899년, 그는 비엔나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장례 행렬은 생전에 그가 활동했던 테어터 안 데어 빈비엔나국립오페라극장, 무지크페어라인(Musikverein)을 지나 마지막 안식처인 비엔나 중앙 묘지(Wiener Zentralfriedhof)로 향했습니다. <노이에 프라이에 비너 프레쎄(Neue Freie Wiener Presse)> 신문 기사에 따르면 루트비히 뵈젠도르퍼(Ludwig Bösendorfer)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헤르만 바어(Hermann Bahr)를 비롯해 유명한 예술가와 동료들이 이 행렬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슈트라우스 2세는 73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까지 500여 곡 이상의 왈츠와 카드리유(quadrille), 행진곡, 폴카를 작곡했고 1개의 발레 작품과 15개의 오페레타를 만들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여전히 비엔나에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도시 구석구석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엔나 오페레타는 비엔나 폴크스 오퍼(Wiener Volksoper)에서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엔나의 무도회 달력에는 매 시즌 300 회 이상의 무도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엔나의 무용학교에서는 여전히 쪽패널 마루에서 4분의 3박자에 맞춰 학생들에게 왈츠를 가르칩니다. 마치 „샤니“가 여전히 지휘봉을 쥐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비엔나에 새겨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발자취

    • Museum Strauss Dynas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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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enna State Opera / Staatsoper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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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e Dommayer, Straus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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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olin of Johann Strauss / Strauss Museum (Res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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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metery Church of St. Charles Borromeo at Vienna Central Ceme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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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비엔나 무용 세계

    비엔나가 항상 4분의 3박자에 맞춰 발을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뮤지엄콰르티어(MuseumsQuartier)에서 ‚임펄스 탄츠(ImPulsTanz)’나 ‘탄츠콰르티어(Tanzquartier)‘ 등의 유명한 음악 축제도 선보이고 있고, 수많은 무용 기관은 수십년간 비엔나의 문화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습니다.

    Ballet Dance at the Vienna State Opera / Staatsoper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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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 국립 발레단

    특히 비엔나국립발레단(Wiener Staatsballett)은 본거장 비엔나에서는 비엔나국립오페라 극장과 비엔나폴크스어퍼에서 공연을 올리는데, 초청 무용단으로 전세계를 순회도 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최고의 발레단입니다.

    클래식 작품 공연부터 전위파 예술 걸작과 뮤지컬, 오페레타까지 레퍼토리가 다양하며 빈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신년음악회와 비엔나 오페라 무도회(Opernball)에서도 공연을 선보입니다.

    Ballet Dancers at the Vienna State Opera / Staatsoper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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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은 다 타고 남은 재를 숭배하지 않는다. 불꽃을 통해 전해진다.” 구스타프 말러의 이 말은 마르틴 슐레퍼(Martin Schläpfer)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입니다. 스위스 출신인 마르틴 슐레퍼는 현재 최고의 안무가이자 발레 연출가로서 2020년부터 비엔나국립발레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작품을 대담하고 독보적인 스타일로 해석해서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하는 시도를 즐겨합니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4번>과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5번>의 발레 작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한 편, <지젤(Giselle)>이나 <백조의 호수(Swan Lake)>, <코펠리아(Coppélia)>와 같은 클래식 작품을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하여 관객들에게 낭만적인 어린 시절의 꿈을 경험하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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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PulsTanz 2020, Wim Vandekeybus / Ultima Vez "TR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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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펄스 탄츠 페스티벌

    비엔나에서 시작된 임펄스 탄츠(ImPulsTanz)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용 행사들 중 하나입니다. 독특한 공연은 물론 세계적인 출연진과 신진 무용가들에게 집중한 걸출한 무용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매년 무용 전반을 아우르는 워크숍이 250회 이상 진행됩니다. 이 페스티벌은 1984년에 설립된 비엔나 탄츠보헨(비엔나 춤 주간, Wiener Tanzwochen)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비엔나의 무수한 공연장과 박물관, 스튜디오를 비롯해 수많은 문화 중심지에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세계적인 무용수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01년부터 뮤지엄콰르티어(MuseumsQuartier, MQ)의 주 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 무용 공연을 포함하여 흥미진진하고 인기있는 야외 행사도 다수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임펄스탄츠 페스티벌은 현대 무용 및 안무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규모가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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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nna Museums Quarter /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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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Q의 탄츠콰르티어

    2001년 개막한 탄츠콰르티어(Tanzquartier)는 현대 안무와 현대무용 공연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페스티벌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박물관 복합 단지 뮤지엄콰르티어의 공공 도서관을 비롯해 E 홀과 G 홀까지 총 세 곳의 무용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츠콰르티어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충만한 실험정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전세계 무용단과 예술가들에게 작품 연구 및 리허설 공간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도서관(Mediathek)에서 500개 이상의 공연을 검색해보세요. 온라인 미디어 도서관이 포함된 ‘대중 이론-미디어 센터(Theorie- und Medienzentrum)‘ 메뉴를 통해 현대 무용 및 공연의 발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직접적인 참여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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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에서 열리는 무도회보다 낭만적이면서도 격식 있는 무도회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러 날 밤 주민과 방문객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이 전통에 도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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