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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덴바이빈 온천과 비엔나 오버라 온천

    비엔나 중심에서 접근이 수월한 바덴 바이 빈과 오버라는 먼 옛날부터 유명한 온천 휴양지입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도 이용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서 편안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황제가 선택한 휴양지, 바덴 바이 빈

    Main square of Baden bei Wien / Baden near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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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나 근처의 온천'이라는 뜻을 지닌 바덴 바이 빈에서는 약 38℃의 약유황천이 지칠 줄 모르고 용솟음칩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바트푀슬라우(Bad Vöslau)를 거쳐 바트 피샤우(Bad Fischau)에 이르는 일대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아주 유명한 온천지였습니다. 19세기 초에 프란츠 1세 황제가 여름을 보낸 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이곳은 19세기 말에는 비엔나의 상류계급 및 국내외 왕후귀족과 예술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Frauengasse, Baden bei Wien / Baden near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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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덴에 머문 수많은 유명인사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면, 단연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각각 음악의 신동으로, 악성(樂聖)으로 이름을 떨친 두 사람의 주옥같은 곡들이 바덴에서 탄생했습니다.

    Baden near Vienna / Baden near V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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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생계를 꾸려가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요양을 위해 바덴에 자주 방문했습니다. 이때 성 슈테판 교구 교회 성가대 지휘자였던 친구에게 도움을 받은 모차르트는 감사의 표시로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거룩한 성체)'라는 아름다운 합창곡을 선사했다지요. 그로부터 반년 후에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에게는 이 곡이 마지막 교회음악이 되었습니다. 

    Beethoven House in Baden bei Wien / Beethove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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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은 1821~1823 사이에 여러 차례 바덴을 찾았는데, 이곳에서‘교향곡 제9번'의 대부분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그가 거주한 집은 현재 ‘베토벤 하우스 바덴'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공개 중입니다.

    Thermal beach resort Ba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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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지답게 유황 향이 감도는 시내에는 비더마이어 시대에 건축된 가옥들이 남아있어, 담백한 색채와 여유로운 분위기로 매력을 발산합니다. 또 75,000㎡의 대지에 800종 3만 그루의 장미를 심어놓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장미정원도 있습니다.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온천 수영장과 다양한 웰빙 시설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면, 호이리게(와이너리 겸 바)에서 니더외스트리히 주의 특산물인 화이트 와인을 기울이며 추억을 완성해볼까요.

    The Baden Theatre, Baden bei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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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뢰메르테르메 바덴 Römertherme Baden】

    로마식 대중 온천인 뢰메르테르메 바덴은 3,500㎡의 대지에 유황천을 뿜어내는 온천풀과 건강 증진 시설,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스파입니다.‘육체와 정신을 안락하게!'라는 로마 온천의 정신을 담았다고 합니다. 온천은 온도에 따라 스포츠 풀(26~28℃), 바이탈 풀(30~32℃), 월풀(36℃), 제트마사지 기능이 있는 클로버리프 풀(30~32℃), 광천수로 채워진 전통적 유황천 풀(34~36℃), 유아용 풀(32℃)로 잘 구분되어 있어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같은 구역 내에 의료 시설을 갖춘 바덴 스파 센터와 역사 깊은 원천 마리아첼러호프를 일각에 품은 건강 및 스파 호텔 바데너호프(Badener Hof)가 직결되어 이용에 편리를 도모합니다.

     

    【테어말스트란트바트 바덴(Thermalstrandbad Baden)】

    오스트리아 최대 규모의 모래사장을 구비한 야외 온천 스파입니다. 유겐트슈틸 양식의 입구와 현대식 풀사이드가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지요. 42,000㎡의 넓이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50m 길이로 두 개의 라인 풀장이 갖추어져 있고 유황 온천 풀이 두 곳, 높이가 다른 제트마사지, 인공 바람, 야자나무섬의 마사지 테이블, 커다란 워터 슬라이드, 다이빙 타워, 키즈풀 등이 있습니다. 하절기에만 오픈하니 주의하세요.

    최고의 접근성, 비엔나의 오버라 온천

    고대 로마 시대, 로마인은 비엔나에 주둔하면서 이미 유황천의 존재를 알고 이용했다고 합니다. 비엔나 중심부에서 지하철 U1선을 타고 남쪽으로 16분만 달리면 종착역인 오버라(Oberlaa)에 닿습니다. 이곳 온천은 1934년에 발견된 이후 운동기능 장애나 질환, 류마티스 등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오버라에 있는 온천은 지하 약 400m와 900m에서 54℃의 온천이 초당 30리터씩 뿜어져나옵니다. 나트륨과 칼슘, 황산염, 염화유황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황 함유량은 60.1mg/kg, 용질성분은 3.7g/L로 유럽에서 가장 치유효과가 큰 온천입니다. 유황천은 특히 연골 생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르메빈(Therme Wien)】

    이 원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파 시설이 오스트리아 최대 온천 워터파크인 테르메빈입니다. 온천의 효능은 물론이고 시설에 대한 높은 고객 만족도, 지속 가능성 실현, 시민 생활에의 공헌 등에서 높이 평가받는 곳으로, 2011년과 2014년에는‘유럽 건강&온천상(European HEALTH & SPA AWARDS)'의 온천 부문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지요.

    총 면적 75,000㎡를 자랑하는 광활한 부지에 크고 작은 풀장과 온천탕, 워터 슬라이드, 사우나, 마사지 시설을 비롯해 의료시설과 다양한 테마가든을 갖춘 쿠어파크와 매점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 존에 있는 농축 염분 산수 장치를 이용한 ‘솔트 월드'는 소금 동굴과 소금돔이 있는 인기 구역입니다.

    인접한 디저트‧카페‘오버라' 체인의 본점에서 식사와 커피 타임도 놓치지 마세요(온천 시설에 입장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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