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 정원은 평안과 휴식을 위한 완벽한 목적지일 뿐만 아니라, 그 널따란 대지는 수많은 동식물에게 꼭 필요한 은신처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현재, 정갈한푸른 잔디를 자랑하던 수많은 정원이 들꽃으로 가득한 목초지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비엔나 쇤브룬 궁전의 글로리에테 언덕(Gloriette-Meadow)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들꽃이 흐드러지는 곤충의 낙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잘츠부르크는 궁전 정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정원이 ‘야생화 코너’를 구획하고 있습니다. 풀을 베는 일정 역시 지역 동식물의 계절 주기를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궁정 정원, 로터리, 풀밭에 상관없이 자그마한 식물 공간이라도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맥락에서 차도에 인접한 교통섬조차 벌을 위한 목초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