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야외 액티비티 17
오스트리아에서는 자연을 즐기기 위해 도시에서 멀리 벗어날 필요가 없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도심은 주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출발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으며 동시에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 체험도 가능합니다. 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강 위에서 서핑하기, 도심 속 산 오르기, 도심 속 녹색 오아시스 산책하기 등 도시에서 즐기는 야외 액티비티를 소개합니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는 시내에 여러 개의 산등성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즐기는 오후 산책이든 조금 멀리 떠나는 일일 투어이든 잘츠부르크의 도심 속 산에 오르면 구시가지와 잘차흐 강(Salzach), 주변 지역의 빼어난 경관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가이스베르크(Gaisberg)와 운터스베르크(Untersberg)는 오두막에서 하룻밤 묵는 일일 투어에 이상적인 지역입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위치하는 페스퉁스베르크(Festungsberg)와 인접한 묀히스베르크(Mönchsberg), 반대쪽에 위치한 카푸치너베르크(Kapuzinerberg)는 도시에 머물며 느긋하게 다녀오는 당일치기 여행에 적합합니다. 엽서 속 사진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도심 속을 거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비엔나가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색빛 건물보다 녹색 공간이 먼저 떠오르는 비엔나에서는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비엔나에는 도심 속 정글도 존재합니다.
비엔나 시 동부에 위치한 로바우(Lobau)의 면적은 2,300 헥타르로 도나우-아우엔(Donau-Auen)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1/4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어 비엔나의 정글로 불리는 곳입니다. 놀랍게도 800 종이 넘는 식물과 포유류 30여종, 번식 조류 100여종, 파충류 8종, 양서류 13종, 어류 60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나 인스부르크 같은 오스트리아의 도시에서도 완벽한 파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잘츠부르크의 그나이스(Gneis) 지역을 들 수 있습니다. 알름 수로(Almkanal)의 인공 파도에서 서핑을 즐겨보세요!
4.5미터 폭에 0.5미터 높이의 파도를 일으키는 이곳의 특징은 두 개의 조파판이 있어 각각 개별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거의 1년 내내 150미터 길이의 파도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강바닥이 마르는 9월에는 소몰이가 있어 예외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전국적으로 자전거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트라이젠탈 자전거도로(Traisental cycle route)의 일부는 니더외스터라이히주의 주도인 장크트푈텐(St. Pölten)을 관통하는 트라이젠(Traisen) 강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 완만한 도로는 피호프너(Viehofner) 호수를 지나는데 여기에서 자전거를 페달보트나 노 젓는 배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는 나무로 된 둑 위로 자전거를 올려 펠트뮐레(Feldmühle) 숲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 소리가 들려오고 형형색색의 나비들과 노란색 수련이 눈길을 사로잡는 길입니다.
조금 더 자연에 가까운 길을 원하나요? 니더외스터라이히 박물관(Museum Niederösterreich)의 정원은 잠깐의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한 박물관의 자연을 위한 집(Haus für Natur)에는 붉은 개미 수천 마리가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