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콸라티 하우스
쇼텐토어 전철역(Schottentor) 근방의 보티프 교회(Votivkirche) 위로 깨끗하고 파란 하늘이 펼쳐집니다. 묄케르바스타이(Mölkerbastei)와 슈라이포겔가세(Schreyvogelgasse) 모퉁이에 위치한 파스콸라티 하우스(Pasqualatihaus)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파스콸라티 하우스는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요하네스 파스콸라티(Johann Baptist Freiherr von Pasqualati)의 이름을 딴 건물입니다.
베토벤이 1804년부터 1815년까지 간헐적으로 거주한 곳으로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의 영감을 발견했으며, 또한 <엘리제를 위하여(Für Elise)>의 부드러운 멜로디를 악보에 적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서 총 5개 전시실을 통해 베토벤이라는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음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창으로 내다보이는 링슈트라세와 비엔나 대학의 멋진 경관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베토벤 역시 이따금 고개를 들어 창밖 풍경을 즐기며며 음악적 영감을 얻곤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