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흐오스터비츠 성은 케른텐 주의 주도인 클라겐푸르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2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175미터짜리 바위 산을 덮어쓰듯 꼭대기에 올라앉은 성의 위용은 흡사 롤플레잉게임에 나오는 요새를 연상케 합니다. 호흐오스터비츠 성은 터키 군의 침공을 막고자 1570~1586년에 지어졌습니다. 굳건한 성채로 무장한 이 성은 무려 14개의 성문이 있어 한 번도 정복당한 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성으로 거듭났습니다. 16세기 후반에 완성되어 현재까지 온전히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흐오스터비츠 성은 구불구불한 성곽 길을 따라 14개의 성문이 있는 요새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성내에 들어가려면 과거에 이곳을 점령하려 했던 외적과 같이 굽이진 언덕길을 올라야 합니다. 이 완만한 성곽길은 깊은 협곡을 연결하거나 성에 도달하기 전에 위치한 무기고로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경로인 "나렌슈타이크(Narrensteig)"는 가파르고 바위가 많은 서쪽 경사면을 넘어 성으로 이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