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아를베르크의 치즈로드

초록이 부드럽게 넘실대는 브레겐츠 숲의 치즈로드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맛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치즈로드, 골짜기에 자리잡은 낙농장 17곳과 알프스 농장 90곳

토머스는 오래된 황동 냄비 위로 몸을 굽혀 커다란 천의 양 끝은 손으로, 다른 한 쪽 끝은 이로 뭅니다. 그리고 천천히 천을 들어올려 액체 상태의 유장에서 조막만한 치즈커드를 분리해냅니다. 그 주변을 둘러싸고 앉은 방문객들은 볼이 발그레져 한껏 설렌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물론 웰컴드링크로 마신 슈납스(과일 등으로 만든 증류주)도 한몫 했지만 토마스가 치즈를 만드는 과정이 만들어낸 흥분입니다. 시연회가 진행되는 동안 맛본 치즈 제조장의 특산품도 한껏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포어아를베르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브레겐츠 숲(Bregenzerwald) 전역에는 토머스처럼 치즈를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7개 치즈 제조업체들이 뭉친 ‘치즈로드’를 통해 치즈 제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제 치즈 제조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낙농학교 메츨러 인 에그(Metzler in Egg)를 추천합니다. 최소 8명씩 조를 이루어 치즈 만들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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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트레일

치즈 트레일(KäseStrasse)은 브레겐츠 숲의 이색적인 명소입니다. 길이나 도로가 떠오르는 이름이지만 사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조합에 더 가깝습니다. 1년 내내 회원들은 행사를 기획하거나 시식회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치즈를 만드는 비결을 선보입니다.

브레겐츠 숲의 치즈 제조업자들은 이 지역의 치즈를 둘러싼 재미있는 관습과 비화를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예를 들면 ‘산의 치즈(Bergkäse)’는 사실 골짜기에서 만들어졌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알프스 치즈는 이름에 충실하게도 오직 알프스 농장에서 소가 풀을 뜯는 여름에만 전통적으로 사람 손으로 만듭니다.

알프스 농가에서 향긋한 허브와 풀내음을 맡으며 따뜻한 치즈 플래터를 즐겨보세요. 진정한 치즈 애호가들은 이 완성된 치즈에서 농가의 향긋한 풀과 공기를 맛볼 수 있다고들 말합니다.

브레겐츠 숲 지역은 갖가지 치즈를 느긋하게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지역에만 60여 종의 치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 명소:

링게나우 치즈 저장소(Lingenau cheese cellar): 치즈 수천 개가 숙성을 기다리는 단지.
안델스부흐 치즈 센터(Andelsbuch cheese centre): 브레겐츠 숲의 온갖 진미를 매일 판매합니다.
에그 낙농학교: 소와 염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낙농학교에서 직접 나만의 치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혀는 즐겁게, 영혼은 살찌우는 곳

단언컨대, 치즈를 맘껏 즐기면 감각이 풍요로워집니다. 하이킹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에서 콸콸 흐르는 개울과 향긋한 숲 내음, 초록이 아름다운 풀밭은 영혼을 살찌우고 부드럽게 넘실대는 이 풍경은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알프스의 매력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부라운아를슈피체(Braunarlspitze) 봉우리는 무려 2,590미터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골짜기에 오붓하게 자리한 마을에서는 평화로운 기운이 묻어납니다. 그 고요함이 다른 면을 숨기고 있는데요, 그저 소담해 보이는 나무집의 안쪽에는 진미가 펼쳐진 유명 레스토랑이 숨어 있습니다.

KäseStrasse Bregenzerwald GmbH

Zeihenbühl 423

6951 Lingenau

Österreich

전화번호 :: +43 (0) 5513 42870-41
Fax:: +43 (0) 5513 42870-40

info@kaesestrasse.at

https://www.kaesestrasse.at/

포어아를베르크의 치즈로드

오스트리아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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